[ESG 2023] 박세환 상임위원 “국제 ESG 공시기준에 韓 의견 반영되도록 할 것”

입력 2023-04-19 17:48수정 2023-04-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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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이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투데이 ESG포럼 2023’에서 ‘글로벌 ESG 공시기준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투데이 ESG포럼은 최근 국내 ESG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ESG 생태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대응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하는 국제 공시기준에 한국의 의견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박세환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글로벌 ESG 공시기준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열린 ‘이투데이 ESG포럼 2023’에서 “회계기준원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상임위원은 “인권, 기후 문제와 같은 전 세계적 위기요인이 대두되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투자자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하는 ISSB가 2021년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3월 ISBB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기준점을 제시하기 위해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회계기준원은 국제 공시기준 제정 과정에 한국의 입장을 알리고 국내 기업의 ESG 공시를 지원하고 있다.

박 상임위원은 “회계기준원은 크게 네 가지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국제 공시기준 논의에 참여하고 국내 기업의 공시 활동을 지원, 국내에 적용 가능한 공시기준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계기준원은 ISSB의 핵심 자문기구인 ‘SSAF’의 회원으로서 공시기준 제정 과정에 참여해 국제 기준에 한국의 입장을 알리고 있다.

박 상임위원은 “회계기준원이 SSAF의 초대 회원으로 선정돼 앞으로 ISSB의 공시기준 제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했다.

회계기준원은 국내 기업이 받아들일 수 있는 국제 공시기준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 상임위원은 “각 기업이 처한 매우 다른 상황을 공시기준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할 때 고려해야 하는 쟁점이 무엇이고, 어떤 방향으로 제정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해 정책 당국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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