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 해석 시기상조"(상보)

입력 2009-04-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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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30억달러 안팎의 흑자 기록 전망

한국은행은 3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고 해서 이를 경상수지의 흑자 기조 정착으로 해석하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3월중 국제수지 동향 잠정치가 발표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영복 국제수지팀장은 "흑자 기조의 정착을 현 시점에서 논할 단계가 아니다"며 "올들어 수출입 추이를 살펴볼 때 지난 2월과 3월 모두 수입이 수출보다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가 진행되는 것일뿐 큰 흐름상으로는 경상수지는 현재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다만, 수입의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가 수출 감소세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4월도 상품수지 흑자세가 지속돼 경상수지가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4월은 배당금 지급으로 소득수지 적자 폭이 커지고 환율 하락 여파로 여행수지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무역수지가 40~50억달러 흑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4월 경상수지는 30억달러 안팎의 흑자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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