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더글로리' 표예림 학폭 가해자 신상공개…동창생이 나섰다

입력 2023-04-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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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림 씨 (출처=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12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을 고백해 이른바 '현실판 더글로리'라 불리던 표예림(28) 씨 사건의 가해자들 얼굴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표예림 동창생'에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19일 오전 7시 기준 조회 수 276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자신을 표 씨의 동창생이라 밝힌 A 씨는 영상에서 "예림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지속해서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예림이는 아직 고통받으며 사는데 가해자들은 잘살고 있다. 더는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예림이 어깨를 일부러 부딪쳐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잡고 변기에 머리를 박게 하는 등 폭행과 욕설을 했다"며 "예림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더 괴롭혔다. 단순히 친구끼리의 장난이 아닌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학폭 가해자로 4명을 지목하고 이들의 실명과 졸업 사진을 차례로 공개한 뒤 이들의 직업, 근황을 전하며 최근에 찍은 사진도 함께 추가했다. 10일 개설된 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영상은 이 영상 하나로, 추가 영상 업로드 계획은 알려진 바 없다.

해당 폭로 영상의 파장이 커지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한 명은 직업을 잃었다. 가해자 중 한 명이 일한 것으로 알려진 한 프랜차이즈 미용실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학교폭력 사태로 지목된 직원은 사건을 인지한 뒤 바로 계약해지 조치해 현재 매장에 출근하지 않는다"며 "계약해지와 별도로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심각하게 생각해 해당 직원에게 별도의 법적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표 씨는 지난달 2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왔다"고 고백했다. 방송에서 그는 카카오톡 메신저로 가해자들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는데 "요즘 나오는 드라마(더글로리) 보고 뽕에 차서 그러는 거냐. 네가 표혜교냐", "남의 인생에 침범하지 말라" 등의 반응이 돌아와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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