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66억5천만달러 흑자..사상 최대 규모

입력 2009-04-29 08:05수정 2009-04-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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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확대 힘입어 전월대비 2배 가까이 확대

지난 3월 경상수지가 상품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확대된 데 힘입어 6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3월중 경상수지는 전월의 35억6000만달러에서 66억5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3월 경상수지 흑자 폭 확대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상품수지의 경우 수출의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가 지난달에 비해 둔화된 반면 수입 감소세는 확대되면서 흑자 규모가 전월 31억1000만달러에서 69억8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지난달보다 늘었지만 여행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자 규모가 전월 5억3000만달러에서 6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작년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4억8000만달러에서 2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경상이전수지도 전월과 비슷한 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6개우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은은 이로써 올 1~3월 중 경상수지가 8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3월중 자본수지는 21억8000만달러의 유출초를 나타내며 순유출 규모가 전월(29억8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직접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전월보다 크게 축소됐으나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가 순회수로 전환되면서 순유출 규모가 전월 5억5000만달러에서 5억9000만달러로 소폭 늘어났다.

증권투자수지는 외국인 채권투자가 해외발행채권의 만기도래에 따른 순상환으로 순유출이 크게 확대되고 내국인의 해외주식 투자는 순투자로 전환됨에 따라 전월 1억6000만달러 순유입에서 14억9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참고로, 경상수지는 한 나라의 대외거래를 나타내는 경제지표 중 하나로써 ▲상품수지(수출입 차) ▲서비스수지(여행·유학·운임·특허권사용료 등 외국과의 서비스거래로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 ▲소득수지(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들인 돈의 차이) ▲경상이전수지(국내외 거주자 간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돈의 차액) 등으로 구성된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규모인 47억5000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반년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상현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지난달 경상수지 흑차 규모를 최대 50억달러로 예상했지만 상품수지 개선 폭이 예상보다 높아 반년 만에 이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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