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내 총 지분 76% 확보
SK C&C가 호주 맥쿼리로부터 SK E&S 지분 25%를 209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그룹 내 가스사업 총괄지주회사인 SK E&S의 지분을 총 76%까지 확대했다.
SK C&C는 27일 공시를 통해 맥쿼리그룹 계열 'MKOI(Macquarie Korea Opportunities Investment)'의 SK E&S 지분 24.5%(245만1주)를 인수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액면가(5000원)의 17배인 8만5306원으로 총 인수금액은 2090억원이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인 SK C&C가 SK E&S 지분 25%를 확보함에 따라 SK㈜가 보유한 SK E&S 지분 51%를 포함해 SK그룹은 총 76%를 확보하게 됐다.
SK E&S는 지난 1999년 SK그룹과 미국 엔론이 50대 50 합작으로 설립한 업체로 대한·부산·충남·전남·강원도시가스 등의 자회사를 거느린 도시가스사업 총괄지주회사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은 U시티 사업 추진 등에 있어 IT(정보기술) 업체인 SK C&C와 도시가스업체인 SK E&S 등 그룹 내 계열사들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주총 특별결의(출석주주의 의결권 3분의 1 및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지분을 웃돌게 돼 사실상 절대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