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美스트레스 테스트+돼지독감 우려...500선 붕괴

입력 2009-04-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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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 스트레스 테스트와 돼지 인플루엔자 우려로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 모두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는 특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6.60포인트(-5.26%) 하락한 479.3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이틀간의 하락으로 급등에 대한 부담이 일부 상쇄되며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가 사흘 연속 순매도를 확대하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돼지 인플루엔자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데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금융당국이 BoA와 씨티그룹에 자본 확충을 촉구했다고 보도하면서 지수급락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날 개인은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서며 627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73억원 규모의 매도물량을 내놓았고 투신과 증권을 중심으로 기관도 42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8.51%)와 제약(-8.16%)이 폭락했으며 정보기기(-7.55%)와 인터넷(-7.41%), 반도체(-6.59%) 등도 시장대비 하락폭이 컸다. 이날 건설(1.69%)업종만 유독 상승했는데 4대강 테마주들이 급등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차바이오앤(-14.88%)이 하한가로 추락한데 이어 코미팜(-11.31%), 셀트리온(-9.41%), 태웅(-7.33%), 키움증권(-7.02%)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돼지 독감 우려가 확산되며 관련 테마 종목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백신 관련업체로는 씨티씨바이오와 중앙백신, 중앙바이오텍 등이 이틀째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양계관련주인 하림, 수산관련주인 신라수산 등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울트라건설, 홈센타, 특수건설, 신천개발 등이 급등세를 기록하며 상한가로 올라섰다. 이 외에도 상장한 우림기계는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바이오관련주가 동반 급락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테마주인 한일사료와 이네트도 하루만에 급락했다. 한일사료는 14%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이네트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한가 35종목 등 13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0종목을 더한 846종목이 하락했다. 7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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