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못갈 줄 알았던 바닷가"…서울시 '장애인 나들이 지원' 서비스 인기

입력 2023-04-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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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 10여 년 전 걸어서 갔던 월미도를 평생 다시는 못갈 줄 알았는데, 휠체어를 타게 된 후 다시 오게 돼 너무 감격스러웠고, 이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서울시와 공단에 감사하다. -지난해 12월 친구들과 인천 월미도를 다녀온 장애인 A 씨

#. 아이가 염색체 이상으로 2년간 병원치료에 전념해 가족들 모두 간병활동으로 지친 상태에서, 아이가 그토록 원했던 바다를 보면서 가족 전체가 힐링의 시간을 갖는 등 꿈꾸지 못한 경험이 됐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공단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월 장애인 자녀와 함께 온가족 4명이 인천 선녀바위 해수욕장 다녀온 B 씨

서울시설공은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가 5개월 만에 이용객 100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들의 신청을 받아,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나들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휠체어석과 일반석 탑승이 가능한 미니버스와 대형버스를 제공한다.

▲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는 휠체어석과 일반석 탑승이 가능한 미니버스와 대형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서울시)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13명(2회), 12월 7명(2회), 2023년 1월부터 4월 양평치즈마을 체험까지 총 84명(10회)이 이용헤, 도입 5개월 만에 이용자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5개월간 매회 신청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공단은 △수도권 외 지역으로 여행지 확대 △1박 이상의 코스 △나들이 진행 중 휠체어 진입가능 식당 사전조사 및 소개 △이용후기 게시판 신설 등 5개월간의 동행 서비스 진행과정에서 나왔던 보완사항도 검토해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장애인버스를 활용한 다채로운 여행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가 더 이상 이동과 여행에 장애물이나 차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게, 지속적으로 세심하게 보완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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