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피카츄 카드, 입찰가 6억→최종가 70억에 낙찰

입력 2023-04-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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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파크 홈페이지 (뉴시스)
6억 원이 넘는 입찰가로 화제를 모았던 포켓몬스터 피카츄 카드 한 장이 최종 70억 원에 낙찰됐다.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레이닝 카드 시장의 세계적인 열풍에 대해 보도하며 1장에 70억 원을 호가하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 ‘피카츄’ 카드 한장을 소개했다. 매체는 이번 포켓몬 카드 판매 소식을 거론하며 트레이딩 카드(컬렉션용 카드) 시장이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카드의 이름은 ‘1998 포켓몬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PSA 8’다. 2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 경매에 올라와 전 세계 트레이딩 카드 수집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카드는 1997~1998년에 걸쳐 개최된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 대회’에서 우승한 단 39명에게만 주어진 한정판 카드였기 때문이다. 39장의 카드 중 현재 약 10장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최초 입찰가 48만 달러(약 6억3000만 원)에 시작한 경매는 최종 525만 달러(약 70억 원)에 낙찰됐다.

앞서 2021년에도 이베이에서 비슷한 한정판 카드인 ‘1998 포켓몬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PSA 7’이 값비싼 가격에 팔려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그 금액은 37만5000달러(약 4억9000만 원)로 이번 카드보다 약 14배 저렴하다. 이는 카드 위에 적힌 ‘PSA 숫자’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포켓몬카드는 최대 10등급까지 존재하는데 이번 카드의 등급은 8등급, 2년 전 팔린 피카츄 카드의 등급은 7등급이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트레이딩 카드 게임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지난해 대비 46% 늘어난 약 50억9000만 달러(약 6조7529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이베이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카드 창고를 만들고, 트레이딩 카드를 보관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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