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아 방문해 “2030년 전기차 생산력 5배 높일 것”

입력 2023-04-11 16:10수정 2023-04-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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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R&D와 세제 지원해 2030년 미래차 3강 도약"
대통령실 "현대차, 정부 전략 맞춰 전기차 24조 투자"
"상반기 미래차 종합대책, 인력 양성까지 전반 대책"
尹 '경기 남부 첨단산업 거점' 'GTX 신속 개통' 거듭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기아 공장을 찾아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능력을 5배로 높이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전기차 전환을 위한 R&D(연구·개발)과 세제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약속하며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았다. 탄소중립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AI(인공지능)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모빌리티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기아의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그룹이 29년 만에 국내에 새로 짓는 공장이자 2030년까지 계획한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 원 투자의 첫걸음이다.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토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오늘 기공식은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6대 첨단산업 전략 가운데 자동차 부문에 해당하는 글로벌 미래차 3강 도약 전략을 발 빠르게 이행키 위한 첫 국내 투자”라며 “정부의 첨단산업 발전 전략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은 기아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2025년부터 고객 맞춤형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서 총 24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정부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래차 전환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대책에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R&D 투자와 자금 확대, 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이 담길 예정”이라며 “정부는 국내 전기차 시설투자 등에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 촉진에 걸림돌이 되는 사항들도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앞서 상생협력부스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컨셉 모델과 주요 공정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임직원과 자동차공학과 학생들 외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장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송석준 의원, 정명근 화성시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경기도민을 향해 “세계적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경기 남부 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반도체, IT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며 “판교의 IT·소프트웨어·콘텐츠, 화성의 전기차·자율주행 테스트베드·미래차 R&D, 용인 평택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대선 때부터 약속한 GTX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 우선 개통하고,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A, C 노선을 신속하게 평택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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