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무교섭 타결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조가 임금동결과 정기승호분 반납, 단체협상 갱신 유보 등을 제의한 데 대해 회사 측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약속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앞선 고도화설비 투자로 국내 정유사 중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사 양측 모두가 한 마음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의미에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쓰오일 노사 양측은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임금동결에 합의한 바 있다.
이상희 에쓰오일 노조위원장은 "위원장 당선 후 첫 임단협 교섭이라 이번 합의까지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라며 "부담이 있었지만,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조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