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노동조합은 2009년도 단체협약을 현재 수준에서 2년간 동결하기로 결의했다고 회사 측이 28일 밝혔다.
이로써 E1 노사는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3회 연속으로 단체협약을 무교섭 타결하게 됐다.
노조는 올해 시무식에서 14년 연속으로 임금에 관한 일체의 사항을 회사에 위임한 후, 지난달 16일 임금 동결을 결의한 바 있다. 회사도 2009년 임원 연봉의 10%를 반납한 바 있다.
이승현 E1 노조위원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회사가 위기 극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조가 먼저 단체협약을 동결하기로 했다"라면서 "이런 결정은 E1 노사간에 상생협력 문화가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노조의 결정은 최근 국제 액화석유가스(LPG)가격과 환율 불안, 수요감소 등 LPG 업계의 위기상황을 노사간 고통분담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대단히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회사도 이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