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저택에 비밀금고 있었다” 전우원의 친모 폭로

입력 2023-04-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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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서 ‘전두환의 검은돈 실체’ 밝혀
수십억 미술작품 박상아 줘…비서들 목동아파트 한채씩

▲SBS 캡쳐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의 어머니 최 모 씨가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에 대한 폭로에 동참했다. 최 씨는 전 씨의 집에 현금이 가득한 비밀 금고, 수십억 원 상당의 김환기 화가의 그림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7일 방영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전 씨와 통화하면서 전두환 일가의 비밀 금고와 관련해 “복도처럼 쭉 할머니 옷장이 양쪽에 있었다. 그런 옷장 문인지 뭔가 있는데 그거를 쭉 밀면 벽이 회전했다. 거기에 은행의 대형 금고에 있는 것 같은 쇠로 된 핸들이 있었다”며 “엄마(본인) 안방 크기 정도 됐었고 거기 벽에 다 현금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후 최 씨는 추가 메시지에서 “가택수색을 몇 번 당하면서 그 금고는 다 흔적을 없애서 지금은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옛날 할아버지 방 서재 벽에 있는 장에도 온통 현금이 가득했다”며 “항상 비서들이 보스턴백에 현금을 몇 억씩 바꿔왔다. 주식 가져간 회사도 경호관이 아니고 비서분이 만든 회사”라고 했다.

최 씨는 또 “비서가 다섯 명 이상 있었는데 그들한테 다 목동 아파트 한 채씩 사줬다고 들었다”며 “집에 김환기 화가의 대표작 파란 그림 문짝 두 개만 한 것, 몇 십 억짜리가 집 식탁 뒤에 걸려있었는데 아빠(전재용 씨)가 액자만 집에 버리고 그림만 말아서 새엄마(박상아 씨)에게 갖다 줬다”고 전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그의 모든 행적을 밀착 취재해 7일 방영했다.

전우원 씨는 또한 4일 밤 KBS 시사방송 ‘더 라이브’에 출연해 “유일하게 어머니만 ‘자랑스럽다, 정말 수고했다’라고 했을 뿐 한국으로 오라던 가족들은 연락을 해도 안 받고 있다”고 한 바 있다. 할머니 이순자 씨와 아버지인 재용 씨 모두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원 씨는 지난달 31일 전 씨 일가 중 처음으로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했다.

전 씨의 아버지 전재용 씨는 최 씨와 결혼한 상태에서 지난 2003년 탤런트 박상아 씨와 미국에서 중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재용 씨는 2007년 정식으로 최 씨와 이혼 후 다시 한국에서 결혼, 박 씨와의 사이에 2녀를 뒀다. 전우원 씨는 전재용 씨와 전 처 최 씨 사이에 낳은 2남 중 차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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