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GM대우, 美 본사와 공동지원"

입력 2009-04-28 08:45수정 2009-04-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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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구조조정 계획 참여 제안

산업은행이 GM대우차에 대해 미국 GM 본사와 공동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3일 GM대우 경영진이 산은을 방문했을 당시 "GM 본사가 지원할 경우 산은도 공동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GM 본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할 때 GM대우와 관련해서는 주주인 산은도 참여해 함께 논의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산은 관계자는 "GM 본사의 구조조정 계획과 GM대우의 앞날, 성장성이 함께 고민돼야 한다"며 "특히 그룹 내에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장기 발전과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공동의 지원 방안이 나와야 우리도 주주로서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GM대우에 대해 GM그룹측이 보유한 72%를 제외한 나머지 2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산은은 지난 23일 닉 라일리 GM 아태지역본부 사장과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이 산은을 방문해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을 때 '미국 본사의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산은은 "GM 본사의 회생계획에 GM대우차의 핵심적 역할 및 장기발전에 대한 GM의 보장 및 대주주로서의 지원 등이 반영될 경우 GM대우차가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유동성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GM대우가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본사가 공동 지원을 약속해 준다면 GM대우를 정상화시키는 데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GM대우는 지난 27일 5~6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환 계약 8억9000만달러 중 절반 정도인 4억5000만달러 규모를 만기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부평과 군산, 창원 등의 3개 공장을 담보로 제공했다.

이에 대해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만기 연장여부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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