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위해 양발슈팅 연마…‘혜컴’ 정혜인 한계 돌파

입력 2023-04-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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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5일 방송된 SBS 여자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FC액셔니스타의 정혜인이 경기를 위해 양발 슈팅을 단련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FC액셔니스타와 FC불나방이 1년 만의 리매치로 제3회 슈퍼리그 A조 두 번째 예선 경기를 치르는 장면이 담겼다.

FC액셔니스타는 제1회 슈퍼리그 준우승, 제2회 슈퍼리그 최종 3위를 기록한 강팀이다. 그러나 4강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FC불나방 역시 제2회 챌린지리그 1위 기록을 보유해 만만치 않은 적수인 상황.

이에 백지훈 감독이 이끄는 FC액셔니스타는 수비수 이혜정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새로운 전략을 선보인다. 최전방에 선 이혜정은 다른 공격수들에게 공을 패스하는 방식으로 상대 공이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이날 경기에서 FC액셔니스타의 에이스 정혜인은 이혜정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혜컴’ 면모를 어김없이 발휘했다.

▲(출처=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앞서 FC불나방의 사령탑 조재진 감독은 정혜인의 습관인 오른쪽 드리블과 오른발 슈팅을 간파했다. 그는 정혜인을 요주의 인물로 꼽으며 경기 대비 연습 날 선수들에게 “정혜인도 (FC탑걸의) 김보경하고 똑같다”라며 “정혜인도 오른쪽밖에 못 간다”고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정혜인이 볼을 잡으면 거리를 둬야 한다. 거리를 두고 돌아 뛸 준비를 먼저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하며 “걘(정혜인은) 잡으면 친다. 그것도 어느 쪽”이라고 물었다. 이에 선수들은 “오른쪽”이라고 호응했다.

그러나 경기 당일 정혜인은 왼발 슈팅과 왼쪽 드리블을 선보였다. 그는 오른발잡이인 점을 간파당했다고 설명하며 “내가 볼을 잡으면 다들 오른쪽을 주시한다. 아무것도 못 하고 뺏기는 게 속상했다”고 양발 슈팅과 드리블을 연마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공백 없는 양발잡이 공격수로 거듭난 정혜인은 이날 경기에 톡톡히 이바지하며 FC액셔니스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FC월드클라쓰와 FC개벤져스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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