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ㆍ‘리렌자’, 돼지인플루엔자 치료 효과 논쟁

입력 2009-04-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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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회의서 일부의원들 효과에 의문제기

세계적인 확산 우려를 낳고 있는 미국,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SI)의 치료약이라고 알려진 조류독감치료제 ‘타미플루’와 ‘리렌자’의 SI에 대한 치료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전체회의에서 일부 여야 의원들은 돼지 인플루엔자(SI)에 대한 정부 대책을 추궁하면서 SI에 대해 타미플루와 리렌자의 치료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SI 치료를 위해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사용하겠다는 정부 보고에 대해 "타미플루와 리렌자는 약물의 독성이 심하고 치료 효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도 "사람 인플루엔자와 돼지 인플루엔자가 합쳐져서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인데 타미플루와 리렌자로 치료가 가능하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외국치료 사례에 따르면 효과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SI는 돼지에서 발생하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H1N1형에서 유전체가 변형된 신형이지만 기본 타입이 같기때문에 타미플루와 리렌자의 경우 이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하고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추천한 치료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은 SI환자의 발열감시로 감염여부를 전혀 감지 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SI는 사스와는 달리 열이 없는 상태에서도 전파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열감지 카메라로 잡아내는데 한계가 있다"며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초기증세 및 대처요령 등에 대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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