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분기 영업익 1088억…전년비 90.5% 증가

입력 2009-04-27 16:39

안경주 기자

산업자재 화학부문 호조...원가경쟁력 강화, 하반기 고부가 생산설비 구축

효성은 중공업, 산업자재 등 핵심사업의 지속적인 경영실적 호조와 환율상승효과 등으로 1분기 1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효성은 27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2009년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갖고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0.5% 증가한 1088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58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1억원로 적자전환했다.

효성측은 중공업과 산업자재, 화학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 및 수익이 향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중공업 부문의 경우 1분기 매출 3335억원, 영업이익 522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압 전력제품의 수주 및 판매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효성은 초고압 변압기 및 대형전동기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판매 네트워크 및 신규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자재 부문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환율상승으로 1분기 매출 2557억 원, 영업이익 482억 원을 달성했다.

효성은 베트남, 중국 등 글로벌 생산 공장 간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소재인 아라미드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