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4200억ㆍ인력 9000명 지원 사격...삼성디스플레이 4.1조 투자 화답

입력 2023-04-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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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세계 디스플레이 1위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인 디지털 콕핏

정부가 OLED 연구개발(R&D)에 4200억 원을 투입하고 9000명의 선도인력도 양성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협약식에서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는) 지난달 15일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발표 이후 가시화된 첨단산업분야 첫 투자”라며 “지역균형발전 실현의 밑거름이 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금융·세제 및 애로해소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 첨단산업 육성전략에서 업계와 정부가 함께 목표로 삼은 2027년 세계 디스플레이 1위 탈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 원 규모의 R&D를 추진하고 기업의 적기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압도적인 1위 유지를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계약학과 및 현장 중심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9000명의 선도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태블릿, 노트북 등 IT용 OLED 패널 생산공정을 고도화하는 등 총 4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가 진행되는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 이어 IT용 OLED 패널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6세대급 설비에서는 14.3인치 태블릿 패널을 연간 약 450만 매 생산할 수 있었다면, 이번에 투자하는 8.6세대 설비로는 연 1000만 매까지 생산할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설비·건설투자 및 장비 구축 등 투자 과정에서 약 2만 6000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하고 지역 내 소부장 기업의 매출 증가를 끌어내는 등 충남·아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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