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음악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암 투병 끝 별세…BTS 슈가 추모

입력 2023-04-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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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엘뮤직 제공 (연합뉴스)

일본의 유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고 2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71세.

2014년 중인두암 진단을 받았던 사카모토는 2020년 6월 직장암 선고를 받은 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사카모토는 1978년 데뷔한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카모토는 건반 연주자와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했고 영화음악가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마지막 황제’ OST로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았다. 골든글로브와 그래미도 석권했다.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고, 201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직장암 선고를 받고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투병의 고통을 승화한 온라인 피아노 독주회를 통해 전 세계 팬을 만나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당시 약 1시간 동안의 공연에서 '마지막 황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더 라스트 엠퍼러' (The Last Emperor)를 비롯해 영화 '리틀 붓다'의 OST, '랙 오브 러브'(Lack of Love), '아쿠아'(Aqua) 등 13곡을 연주했다. 이 공연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20여 개 국가로 송출됐다.

소속사 측은 "고인은 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음악과 함께했다. 유언에 따라 장례식은 친인척만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이날 사카모토의 별세 소식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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