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투자인구, 1999년 이후 '최고 수준'

입력 2009-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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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 여성 주주수 크게 늘어

지난해 주식투자인구가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는 남성 보다는 여성 주주수가 크게 증가했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2008년말 현재 유가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투자인구는 463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18만6000명, +4.2%) 증가했으며,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은 증가(+11.1%)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감소(-9.7%)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는 이같은 변화가 시황의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우량한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식투자인구는 경제활동인구의 19.0%로써 경제활동인구 5.3명중 1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한 총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비율은 9.5%로 1993년 산출 이후 최고치다.

성별로는 남성 주주수가 273만8000명에서 278만4000명으로 4만6000명(1.7%) 증가한 반면, 여성 주주수는 164만6000명에서 180만5000명으로 15만9000천명(9.7%) 급증해 남성에 비해 낮은 시장참여율을 보인 여성 주주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살펴보면 개인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법인 28.3%, 외국인 27.3%, 기관 11.7% 순이었다.

개인투자자 및 일반법인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에 따른 보유비중 증가로 개인의 경우 2007년 25.3%에서 2008년 30.4%, 일반법인은 21.0%에서 28.3%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30.9%에서 27.3%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국내 유동성확보 차원의 자금 회수로 줄어했으며, 이는 2004년말 40.1%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주가하락에 따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감소 및 펀드환매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보유지분이 20.0%에서 11.7%로 대폭 하락했다.

투자주체별 보유단가는 외국인(3만1000원)→기관(2만6000원)→일반법인(1만5000원)→개인(5000원)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66.2%) 비중이 유가증권시장은 기관(기관투자자+일반법인+외국인) 등(70%)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으로 조사됐다.

주식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5.1세로 2007년(45.9세)와 유사한 수준이며,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연령(42.0세)이 유가증권시장(45.7세)보다 3.7세가량 낮아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수록 코스닥시장을 선호했다.

연령대별로 40대가 142만명(30.7%)으로 시장참여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세부적으로는 44세 이하 비중이 증가한 반면, 55세 이상은 감소했다. 60세이상 노년층 투자자의 경우 주주수 비중에서 2%p 줄었으나, 시가총액은 오히려 크게 증가(4.2%p)했으며 1인당 평균보유금액은 60세 이상이 약 56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는 1000만원대 수준이다.

주주수 기준으로 연령대별 주주비중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은 모두 40대가 각각 30.2%,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나나 젊을수록 코스닥시장 선호 경향이 강했고, 60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보유비중이 코스닥에 비해 약 1.6배로 제일 큰 차이를 보였다.

10만주 이상 대량보유자는 0.5%(2만2000명)에 불과하나 주식수 비중은 약 53%에 달하며, 전체 개인투자자의 5.2%(24만2000명)에 불과한 1만주 이상 보유자가 약 81.3%의 주식을 보유했다. 1000주 미만의 소량보유자는 337만명(73.1%)으로 14만명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체 주식의 3.1%만 가졌다.

지역별로 개인투자자중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의 주식보유가 증가했고 기타지역의 주식보유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울산지역의 보유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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