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상공인 경기전망 한달만에 다시 악화…신학기 기저효과

입력 2023-04-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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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소상공인 경기전망이 개선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달 만에 다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4월 소상공인 전망 경기지수(BSI)는 91.3으로 전월 대비 2.6포인트(p) 내렸다. 이달 전망 BSI는 지난달 전망이 신학기로 전월 대비 크게 상승(29.9p)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업체 24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미만이면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소상공인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10.3p)과 부동산업(-7.1p) 등이 하락하고 제조업(+3.1p)과 수리업(+1.6p) 등이 상승했다.

소상공인은 경기전망 악화 이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7.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날씨 등 계절적 요인(27.2%), 물가·금리·공공요금 등 비용 증가(17.7%), 유동인구·고객 감소(16.2%) 등 순이었다.

▲소상공인 BSI 추이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 4월 전망 BSI도 91.3을 기록해 전월 대비 2.6p 하락했다. 지난달 전망 BSI가 29.9p 오르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시 꺾인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수산물(-11.6p)과 축산물(-9.5p), 가정용품(-8.9p), 음식점업(-4.4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경기전망 악화 이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6.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유동인구·고객 감소(22.0%), 날씨 등 계절적 요인(19.5%), 물가·금리·공공요금 등 비용 증가(15.4%) 등 순이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지난달 체감 경기는 신학기 효과와 날씨가 풀리면서 다소 개선됐다. 소상공인의 3월 체감 BSI는 69.9로 전월 대비 13.7p 상승했고 전통시장은 59.7로 같은 기간 18.3p 올랐다.

체감경기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신학기·날씨 등 계절적 요인이라는 응답이 소상공인은 69.5%, 전통시장은 69.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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