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줌업]한화 갤러리아

입력 2009-04-27 09:21수정 2009-04-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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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 최초 명품 백화점... 사회공헌활동도 앞장

최근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일본 관광객들이 국내에 이른바 '명품 쇼핑'을 위해 많이 다녀갔다는 소식이 들렸다.

최근에는 롯데나 현대, 신세계 등 명품을 접할 수 있는 백화점이 늘어났지만,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국내에서 명품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화갤러리아가 거의 유일무이했다.

특히 국내 패션과 유행을 선도하는 강남상권에서 최초로 문을 연 백화점인 '한화갤러리아'가 오는 9월이면 개점 30주년을 맞게 된다.

최상의 품격과 가치로 신뢰받는 '베스트 컴퍼니'를 비전으로 하는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의 고품격 가치를 기반으로 국내 명품시장의 선도적인 역할과 아울러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내 최고급 백화점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강남 최초 백화점 시대를 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975년 한화스토어 여의도점에서 출발해 현재는 서울, 경인, 대전, 충남, 진주 지역에 갤러리아백화점 7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에는 '빈스앤베리즈(Beans&Berries)'라는 순수 국내 델리카페 사업과 150년 역사의 프랑스 명품 '고야드' 를 비롯한 해외 직수입 사업을 강화하는 등 기존 유통사업을 중심으로 차기 성장동력을 위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갤러리아 본점은 지난 1979년 9월 서울 강남권 최초의 백화점으로 자리잡은 뒤, 유행과 패션을 선도하는 메카로 자리 잡았으며 대표적인 명품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갤러리아'라는 이름도 '전 세계의 작품성 있는 상품들을 모아 둔 미술관'의 의미와 이미지로 제작되는 등 단순한 고가상품의 판매에서 탈피, 고급 상품을 최상의 서비스로 판매하는 품격 있는 백화점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명품관은 단순히 명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 한 명의 가치에 대해 대물림을 할 수 있도록 '질(Quality)'를 보장하고 '희소성'의 가치를 제안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이스트·웨스트 모두 고급 호텔처럼 전 차량에 대해 발레파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명품관 웨스트에서는 특히 지하 주차장과 , 지상 주차장에 각각 도어걸 1명을 배치해 고객이 쇼핑 후 나가는 차량에 대해 문을 열어주는 도어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 중이다.

◆ 갤러리아의 심장 '명품관'

한화갤러리아의 연관 검색어라고 한다면 단연 '명품관'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 9월 명품관으로 재개점한 갤러리아명품관은 명품관 이스트와 웨스트로 구성돼 영업면적만 2만4987㎡로 단일 명품관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백화점 내에 유치한 최초의 백화점"이라며 "상품과 서비스의 고급화를 추구해 국내 백화점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도 해외 명품 브랜드를 잇따라 입점시켰지만, 갤러리아는 이들보다 15년이나 앞섰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 오픈 당시 경제, 사회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매우 앞선 것"이라며 "또한 강남 상권이 본격적으로 국내 패션 및 유행을 선도하는 곳으로 부각하는 것에 맞춰 중심 진원지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후 갤러리아 명품관은 개점 이후 국내 명품 시장의 시장확대를 주도했으며, 명품이 국내에 들어올 때 1순위로 매장을 열어야 하는 백화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 함께 가꾸는 미래... 사회공헌활동 강화

㈜한화갤러리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사회공헌 사업을 기업경영의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적인 사회봉사단을 조직, '미래를 생각하고 함께 가꾸어 가는 기업'을 지향하고,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업무시간에도 봉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유급봉사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회 공헌 기금의 1.5배를 회사가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사회봉사활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는 '방과후 공부방 지원사업',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함께 장애- 비장애 아동 통합 프로그램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는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함께 아동문화 예술교육 지원 사업인 '한화 예술 더하기'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 예술 더하기는 본사 및 갤러리아 7개점 연계된 지역별 사회복지기관 아동들에게 국악, 미술, 연극, 영화, 음악 등을 매개로 한 예술교육·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아동들에게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감수성을 확장하고 균형 있는 성장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아울러 지난 2006년부터 장애아동 및 독거노인 뿐만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일반인들에게도 수혜계층을 확대,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사랑의 나눔 프로그램-희망의 어울림' 사업도 병행중이다.

이에 따라 본사 및 각 점 직원들은 서울 아산병원, 수원 아주대 병원 등 전국 6개 병원 소아암병동을 방문해 생일잔치, 취미강좌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자선음악회, 사랑의 릴레이 헌혈 등을 통해 소아암 아동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 있는 등 점별로 지역 상황에 맞는 다양한 공익적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풍요로운 애정을 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환경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7년에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과 신갈 물류센터가 ISO-14001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명품관(2002년) ▲타임월드점·동백점(2003년) ▲천안점(2004년) ▲콩코스점(2005년) ▲진주점(2008년) 등 전 점포가 ISO-14001 인증’을 획득해 환경경영을 펼치는 유통전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상경영체제에서 기회경영 지향'

올해 백화점 업계 매출 신장률이 2∼3% 선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갤러리아백화점은 공격경영을 통해 전년대비 5.6% 늘어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올해 경영방침을 '비상경영과 경영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으로 삼고 어려워진 유통 환경 속에서 상시적인 비상 경영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생존력을 강화하며 기회 경영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효율을 높이기 위한 비상경영으로 그룹차원에서 추진 중에 있는 'Great Challenge 2011'의 총력 수행 체제를 구축하고 경영 혁신활동인 '뉴 한화플러스 운동'으로 내부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각 상황별 위기대응체제와 수익구조 혁신을 위한 '저비용 운영 시스템'을 구축, 불요불급한 업무와 낭비 구조를 제거한다는 전략"이라며 "또한 향후 재도약을 위한 역량과 변화를 준비해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 모델 개발과 사업 기회 모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업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갤러리아는 상반기 중에 KTX 천안아산 역세권인 천안 신규 백화점을 착공, 오는 2011년 개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천안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천안 신규 백화점은 아산시 배방 택지개발지구(상업 2블록) 1만1235㎡의 부지면적에 연면적 11만122㎡의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1058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 백화점으로 지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천안점의 경우 '도시민의 쇼핑과 문화가치를 충족시키는 창조적 커뮤니티'의 콘셉트로 고급화된 구성과 문화센터, 아트센터, 갤러리 등 문화 공간을 차별화해 천안 내 패션과 정보의 발신지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이와 함께 경기침체에 대응해 매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표 점포인 명품관의 MD를 개편하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명품관 EAST'는 지난 10일 하이주얼리와 하이엔드 워치 전문 매장을 구성하고 수입디자이너 브랜드를 보강했다. 웨스트 역시 MD 개편을 통해 수입브릿지 라인을 축으로 새로운 패션 리더의 역할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충청지역에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브랜드를 처음으로 입점시키고 명품 MD를 강화한 타임월드점도 수입 및 국내 패션 감도 브랜드를 보강하고 새로운 상품군을 신규로 구성해 명품과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순수 프리미엄 델리 카페 '빈스앤베리즈'의 점포를 확대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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