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암시’ 김민재 발언에…달래기 나선 축구협회·클린스만

입력 2023-03-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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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

29일 우루과이전 패배 후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은퇴 시사 발언을 했던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김민재는 전날 우루과이전 후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김민재는 “멘탈 쪽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몸도 힘들어서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만 좀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로써는 김민재의 발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나온 말 같다. 확대해서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 소집 뒤 일일이 개별 면담을 했다. 선수들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김민재와도 충분히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이번 발언은 우루과이전 직전 언급과는 맥락이 달라 혼란스러웠다. 김민재는 27일 열린 우루과이전 기자회견에서 “부상 없이 대표팀에 와서 계속 활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상이 있거나 혹은 어떤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팀에서 기회를 못 받을 수도 있어서 우선으로 유지를 잘하는 게 목표인 것 같고, (A매치) 경기 수는 제 몫을 다하는 만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모든 선수와 일대일 면담을 진행했고, 김민재와도 고충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4월 유럽으로 떠나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이 시기를 이용해 김민재와 향후 대표팀 거취와 관련해 의견을도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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