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기 펀더멘탈 개선 기대 ‘목표가↑’-현대證

입력 2009-04-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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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7일 기아차에 대해 중기 펀더멘탈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기아차는 해외법인의 재무적 불안정성, BW의 주식전환 가능성 등 단기적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기적으로 향후 신차효과에 의한 펀더멘탈 개선이 상기 위험요인들을 제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과거 기아차가 경쟁력을 가졌던 차종들은 경쟁이 없는 차급(오피러스, 카니발) 또는 단기 트렌드에 편승한 일시적 차급(카렌스 LPG)등에 국한됐다"며 "그러나 최근 경쟁력 측면에서 변화된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유럽에 출시된 Soul이 이미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고, 포르테는 내수시장에서 수요기반이 지속적인 준중형 시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1분기 기아차의 영업실적은 원화약세와 내수판매 증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해외법인의 불안정성은 지속됐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유럽법인 등으로 2890억원의 단기대여금이 지급됐고 해외시장 개척비도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작년말 3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던 해외법인 누적손익도 다시 약 1500억원의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신차효과가 본격화될 3분기부터 실질적인 개선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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