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스카우트 출신으로서 영광"

입력 2023-03-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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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여섯 번째…바이든 美 대통령 등도 명예총재로 활동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열린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식에서 스카우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로 추대된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8월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식에서 "스카우트 대원 출신 최초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 추대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6번째로, 지난 1986년 이후 37년 만에 이뤄졌다.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을 비롯한 해외 각국 정상들도 스카우트 명예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미래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멋진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동시에, 힘껏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 시절 스카우트 활동은 큰 즐거움이자 자부심이었으며, 동료 대원들과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며 "오랜만에 항건을 매니 친구들과 야영장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할 생각에 가슴이 설레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윤 대통령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배를 스스로 저어갈 수 있는 지혜롭고 생존력이 강한 사람이 돼야 한다"라는 스카우트 운동의 창시자 베이든 포우엘 경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라나는 여러분들이 독립심과 책임감을 키우고 리더십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8월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전 세계 청소년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과 우애를 나누기를 당부했다. 그 과정에서 쌓인 이해와 신뢰가 훌륭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명예총재로서 잼버리대회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스카우트 대원들이 튀르키예 스카우트 대원들에 대해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는 것에 대해 "진정한 스카우트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참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따뜻한 마음과 행동이 튀르키예 스카우트 대원들이 겪고 있는 시련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주관으로 진행된 오늘 행사에는 스카우트 대원 60명과 스카우트 지도자 20명 등 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해 윤 대통령의 명예총재 추대를 축하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자신들의 스카우트 활동 경험을 소개하고, 스카우트 대표 프로그램인 ‘평화의 메신저’ 댄스를 시연했다. 윤 대통령과 행사 참석자 전원은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성공을 기원하고, 지진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 스카우트 대원들을 응원하는 환호 퍼포먼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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