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 부터 수십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재보선 다음날인 오는 3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과 노 전대통령측은 26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일정을 협의한 결과,노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대검청사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두할 것을 요청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이 난색을 표해 오후 1시30분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헬기를 이용하지 않고 오전 7시쯤 김해 봉하마을을 출발해 자동차 편으로 서울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망라한 서면질의서를 노 전 대통령측에 보냈고, 노 전 대통령측은 25일 오후 답변서를 작성해 검찰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