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엑스바이오, 휴벳과 고양이 당뇨ㆍ비만 치료제 예비효능평가 위한 연구계약 체결

입력 2023-03-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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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엑스바이오가 지난 22일 반려동물 전문 의약품 개발회사 휴벳과 고양이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예비효능평가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왼쪽부터 송명석 알엑스바이오 대표, 오홍근 휴벳 대표> (자료 = 넥스턴바이오)

넥스턴바이오의 자회사 로스비보(ROSVIVO)가 최대주주로 있는 알엑스(RX)바이오가 반려동물 전문 의약품 개발회사 휴벳과 고양이 당뇨ㆍ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예비효능평가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예비 효능테스트는 중성화 된 실험용 고양이들에게 비만 유도 등의 일정 사육기간을 거쳐 miRNA 약물 후보물질을 투여해 평가한다.

후보물질은 로스비보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RSVI-301(제 2형 당뇨·비만치료제)과 RSVI-302(제 1형 당뇨치료제)를 활용한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휴벳은 검역본부가 인증한 국내 동물용의약품 전문 임상시험실시기관(CRO)으로써 질환모델 효능평가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국 100여 개 이상의 동물병원과의 협진을 통해 강아지 아토피치료제, 고양이전염성복막염

치료제(FIP) 등 다양한 신약물질 개발 및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작년 12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FIP 신약 HV-Felicov(펠리콥)의 품목허가를 신청을 마치고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21년 한국동물약품협회 발표에 따르면 국내 동물용의약품/의약외품 및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조3481억 원으로 2020년 대비 10%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노령견·노령묘를 돌봐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특히 비만과 당뇨는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1형과 2형으로 분류되는 당뇨의 경우, 강아지는 1형이 높게 관찰되는데 반해 고양이는 대부분 2형으로 각 발병률이 상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1형 당뇨는 체내 인슐린 생성 이상으로 인슐린이 결핍된 상태이고, 2형은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한 세포 내 인슐린 흡수가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김경호 알엑스바이오 연구소장은 “반려동물에서 당뇨·비만 효능을 입증할 수 있다면, 반려동물 시장 뿐 아니라 인간 대상 임상 시험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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