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배터리 공장 곧 결정…테슬라와 논의 순조로워”

입력 2023-03-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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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24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
권영수 부회장 “美 공장 조만간 의사결정”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 논의도 순조로워”
LFP 배터리, “자동차용은 2025년 나올 것”
주주총회 3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

▲24일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미국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 계획에 관한 의사결정을 조만간 마무리한다고 24일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애리조나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해 “여러 이유로 잠시 중단했는데 지금은 심도 있게 다시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의사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으나 3개월 뒤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계획보다 큰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며 설립 계획을 보류한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과 북미 시장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애리조나 공장 건설이 조만간 다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 생산 물량을 테슬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은 “테슬라와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부회장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LFP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권 부회장은 “금년도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이 일부 나오고 자동차용은 2025년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3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박진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작년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25조5986억 원의 높은 매출과 1조2137억 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며 “올 한해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갖춰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No.1) 기업’으로서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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