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정상화와 관광 재개로 공항버스와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22년~2023년 2월까지 공항버스와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공항버스 이용객은 약 34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2만여 명) 약 1600%가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총수송객의 경우 123만 명을 기록하는 등 공항버스 운영이 거의 중단됐던 2021년도에 비해 이용객이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18만 명에서 하반기 105만 명까지 증가해 6개월 만에 약 474%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은 32만 명, 2월은 34만 명이 공항버스를 이용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달도 연휴 등으로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3개월간의 이용객만 약 10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총승객의 약 80% 수준에 달하는 수준으로, 작년 대비 회복세가 매우 가파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운행 노선도 증가했다. 이달 기준 현재 서울 지역 운행 공항버스는 43개 인가노선 중 28개(65.1%) 노선이 운행 중이다. 지난해 7월 기준 운행된 15개 노선 대비 13개 노선을 추가했다. 또 연내 운행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인가 노선의 9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택시도 이용건수가 증가하며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송을 재개한 이후 9개월 만에 이용실적 2만5095건을 기록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올해는 일상 정상화에 힘입어 공항 관련 교통수단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 관광 증가 추세에 발맞춰 시민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