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입성 나서는 팸텍, “CCM·반도체 장비 글로벌 선두주자 될 것”

입력 2023-03-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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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팸텍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팸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팸텍)

콤팩트 카메라 모듈(CCM) 반도체 검사 및 자동화장비 솔루션 기업 팸텍이 29일 하나금융19호기업인수목적(스팩) 주식회사와의 합병상장 주주총회를 앞두고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사의 성장과 코스닥 상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2005년 설립된 팸텍은 △카메라 모듈 장비 △연구·개발(R&D)형 반도체 장비 △스마트 팩토리 장비를 개발했다. 특히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분야에서 두드러진 모습으로 국내 대기업에 검사장비를 납품 중이다.

카메라 모듈 장비 주요 제품으로는 검사 공정 장비 △액추에이터 테스터 △이미지 테스터가 있고, 조립 공정 장비 △폴딩 △언폴딩 장비가 있으며 반도체 주요 장비로는 △테스트 핸들러 △번 인 소터 장비가 있다.

김재웅 팸텍 대표이사는 “팸텍은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카메라모듈 산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팸텍의 자동화 기술은 이미 모바일 카메라 시장에서 인정받고 활용되는 중이며 이를 전장용, XR용 카메라에 접목하는 데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커지는 시장 속에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0여 명의 임직원 중 70% 이상이 개발·기술 인력”이라며 “CCM 시장이 프리미엄 고배율 줌 카메라 위주로 재편되고 있고, 자율주행차 시장, VR·AR(가상·증강 현실) 시장도 급격한 성장률을 보여 기반 기술을 확보 중인 팸텍도 향후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바일 카메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폴디드줌 관련 장비를 개발 완료해 공급을 시작했다”며 “향후 폴디드줌 관련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회사 실적을 견인할 요소 중 하나로 기존 출하된 장비에 대한 개조 수요를 꼽을 수 있다”며 “스마트폰 출시 주기 1~2년에 맞춰 신규 장비 수가 누적되면서 장비 개조 수요도 늘어났는데, 개조 수요에 따른 매출액이 회사 전체의 20~30%에 육박해, 장비 산업 특유의 매출액 기복 현상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팸텍은 스마트팩토리 분야도 성장 동력으로 짚는다. 김 대표는 “정밀 제어 기술 기반으로 여러 패킹 장비를 공급 중”이라며 “최근 글로벌 골프 브랜드사 제조 라인에 팸텍 스마트팩토리 장비가 도입됐다”고 했다.

팸텍은 최근 베트남 법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중국과 인도에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국과 대만, 일본 등에 영업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현재 단기적으로는 전동 액추에이터, 고속 P&P 헤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올해 폴디드줌 관련 장비를 개발 및 납품할 계획”이라며 “중기적으로는 폴디드 줌 장비 개발을 확대하고, 전장용, 확장현실(XR) 등 신시장 진출과 해외 시장 확대, 장기적으로는 영상처리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CCM과 반도체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는 R&D형 집중을 넘어서 양상형 반도체 검사장비까지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팸텍과 하나금융19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0.4059265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달 29일 진행될 예정이며,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이다.

김 대표는 “팸텍은 카메라 모듈 분야와 반도체 R&D 장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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