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HA 필러 ‘지젤리뉴’ 4700억 중국 수출 계약

입력 2023-03-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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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는 중국의 의료기기 유통 기업 상해비정무역유한회사와 히알루론산(HA) 필러를 3년간 총 4700억 원 규모로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상해비정은 현지의 주요 유통망을 다수 확보해 필러를 비롯해 다양한 에스테틱 품목을 중국 전역에 유통하고 있다. 2019년부터 HA필러 지젤리뉴 총판 대리상으로서 시지바이오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2019년 지젤리뉴 유니버셜의 중국의약품관리국(NMPA) 품목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2022년 10월 지젤리뉴 시그니처 2의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의료미용 시장에 두 번째 프리미엄 필러를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젤리뉴는 시지바이오의 프리미엄 히알루론산 필러로, 기존 시장에 존재하던 탄성이 좋은 입자타입(Biphasic) 필러와 점성이 좋은 겔 타입(Monophasic) 필러의 장점을 결합했다. 공전과 자전을 통해 고점도의 두 제형을 일정하게 혼합하는 ‘R2 공법’을 적용한 세계 최초 투인원(2 in 1) 구조의 멀티레이어드 필러로, 볼륨이 잘 형성되면서도 필러를 주입한 경계면이 자연스럽다는 차별점이 있다. 특히 피부 깊은 곳의 주름을 수복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지젤리뉴 시그니처 2에는 국소 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을 탑재, 필러 시술 시 느끼는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지젤리뉴는 이런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2014년 국내 허가 이후 시지바이오의 대표 에스테틱 품목이자 해외 수출 품목으로 거듭났다. 2021년 매출 성장률은 2020년 대비 130%에 달한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수출 계약으로 중국 HA 필러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2643억 위안(약 51조8000억 원)으로 2016년(841억 위안) 대비 약 3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3년에는 3115억 위안(61조1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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