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하락한 48.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는 미 주식시장 상승 및 달러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7달러 상승한 4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오른 5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이는 유로존의 경기 침체 심화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미 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0.49 상승한 7957.06을 기록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는 "최근의 유가 상승은 펀더멘탈에 의한 것이 아니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때문"이라며 "현재 현재 석유시장은 과잉공급 상황과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소식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