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관계자, '쌌어?'는 소변 이야기…"피해자는 연기자들" 내부 단속 돌입

입력 2023-03-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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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사진제공=넷플릭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등장한 피해자들이 모두 연기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

17일 개신교 매체 ‘평화나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JMS 측 관계자 A씨가 신도들을 상대로 “피해자들은 연기자이며 기독교 세력의 거대하고 정교한 시나리오가 있다”라는 취지의 교육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나는 신이다’에 등장한 정명석의 녹취에서 메이플에게 한 “쌌어”라는 발언의 주어가 소변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메이플이 설사에 걸려 독소를 빼기 위해 월명수를 마셨는데, 이후 소변을 몇 번 샀냐고 물을 것을 편집했다는 것이다.

또한 A씨는 “피해자들은 연기자이고 (이번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것은)기독교 세력의 거대하고 정교한 시나리오가 있다”라며 “정명석은 무죄지만, 유죄를 받는다면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받을 확률이 높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3차 공판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다. 모두가 우리를 이상한 단체로 보고 있다”라며 “무죄 판결을 하기에 판사의 정치적 부담이 크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의 측근 정충신을 저격하며 “우리는 이 다큐를 작년 3월부터 알았다. 영상 부서가 두 곳이 있는데, 확인해보니 그중 한 곳에 정충신이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상 제작 부서의 변절자가 우리 전부를 다 집단 가스라이팅 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일 넷플릭스에서는 자신을 메시아라고 칭하는 사이비들을 다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JMS 정명석이 여 신도들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도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정명석은 1999년 성폭행 혐의를 받았으나 해외로 도주해 2007년 체포된 뒤 2008년 국내로 소환됐다. 이후 10년 형을 선고받고 2018년 출소했지만, 또다시 성폭행을 저질러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 중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며 사회적 파장을 낳았고 최근에는 그를 변호해온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인 6명이 전원 사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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