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찬 야놀자 대표 “야놀자리서치로 ‘K-여행 디지털‧글로벌화’ 선도할 것”

입력 2023-03-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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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여행 산업 민간 연구센터 ‘야놀자리서치’ 출범식
K-여행의 ‘디지털 전환‧글로벌화’ 시급…간접 기여할 것

▲(왼쪽부터)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 배보찬 야놀자 그룹경영부문 대표 (사진제공=야놀자)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여행 산업 연구를 위한 국내 최초의 민간 센터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하고 K-여행의 글로벌 진출에 앞장선다.

16일 야놀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퍼듀대학교, 경희대학교 H&T 애널리틱스센터와 협력해 설립한 독립 연구 법인 야놀자리서치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보찬 야놀자 그룹경영부문 대표와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이 참석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여행산업 연구를 위한 국내 최초의 민간 연구센터다. 크게 △여행산업 △관광산업 △hospitality산업 △엔터테인먼트산업 네 가지를 연구 분야로 삼는다. 각 분야와 관련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산업 지표를 개발하고 분기별 동향 리포트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픈 리서치 시스템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조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학계와 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접근성 역시 높인다. 여행‧관광‧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포럼‧정기 세미나‧워크샵을 비롯해 글로벌 컨퍼런스 등도 열어 여행산업 발전을 위한 지식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야놀자리서치의 장기적 목표는 K-여행의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관광경쟁력은 전체 117개국 중 15위로 높은 편이지만 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G20 국가 중 19위로 꼴찌 수준이다.

배 대표는 현재 한국의 관광산업 수준이 낮지만 정부가 노력한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해외 관광객 수를 보였던 일본은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산업육성정책으로 2019년에는 한국의 2배 수준이 됐다”며 “관광산업을 서비스산업의 핵심으로 설정하고 투자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산업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배 대표는 “현재 정부 목표대로라면 반도체 수준으로 관광산업도 GDP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며 “중소상인의 수익은 개선되고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디지털전환이 되지 않으면 해외 관광객이 국내에 들어와서 손쉽게 여행할 방법이 없고, 글로벌화가 되지 않으면 디지털화 된 서비스 기반을 해외 OTA에게 빼앗길 수 있다”며 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놀자리서치의 연구는 한국 관광산업을 선도하고 한 단계 올라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관광업 연구 방향과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졌지만 야놀자리서치 자체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다만, 야놀자로부터 독립적인 존재라는 점이 강조됐다.

장 원장은 “현재 소수의 석박사급 연구원을 채용해 일하고 있고 첫 연구주제 등은 출범식 이후 내부 정비를 한 후에야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야놀자로부터 일방적으로 용역을 수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것이 달성할 수 있는 수준임을 사람들에게 설득시켜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야놀자리서치가 기여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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