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LEAN TR팀 출범... 낭비요소 제거 및 경영 효율 도모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소비둔화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LEAN TR(Transformation)'팀이 내달이면 백화점 내 문제점과 업무절차 진단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LEAN' 활동은 사전적 의미인 '간결한'이란 뜻처럼 백화점 내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LEAN TR팀은 백화점 내 불필요한 요소를 찾아내 개선하는 업무를 진행한다"며 "특히 매장현장과 고객접점의 현상진단을 토대로 효율경영을 위한 개선과제를 발굴, 시범점포와 해당부서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출범시기인 지난해 12월부터 다음달 말까지는 각종 문제점을 발굴하고 업무절차의 효율성을 진단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달 문제점에 대한 TR팀의 보고가 나가면 이후 이행상황이 분기별로 점검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이같은 경영혁신운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업무 프로세스 혁신)운동을 지난 2007년까지 10년에 걸쳐 실시, 고객가치중심의 효율경영을 추진해 업계 1위의 위치를 차지한 바 있다.
현재는 사내에 구축된 IT 시스템을 활용한 '결재시간 스피드 업(Speed-up)' 캠페인과 '원 페이저(One-pager)' 캠페인 등과 같이 사내 임직원들이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업무개선 캠페인 활동들을 진행하여 전사적인 업무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스피드 업(결재시간 단축캠페인)' 운동을 통해 의사결정 시간을 전년에 비해 평균 51% 단축했다.
또한 불필요한 부서간 합의절차도 72% 감소시켜 월평균 2만 여건에 이르는 사내결재 각 과정에 소요되는 연간 800만여의 시간을 단축,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24시간 내 의사결정 절차를 완성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1페이지' 캠페인을 통해 각종 서류업무와 회의업무를 간소화시키고, 직원들 스스로 한달 문서 산출량을 점검해 기존의 업무관행을 타파하고 기업체질을 전환 시킬 수 있는 계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원 페이저 운동에 대한 임직원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 상반기에는 기존 문서 소비량의 50%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롯데百 관계자는 "LEAN TR팀은 문제점 도출에 이어 각 부문별로 조직체질을 개선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며 "우선 가장 중요한 영업현장과 매입업무 개선을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 혁신까지 백화점 업무 전반에 걸친 진단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위기 당시 진행됐던 BPR운동도 10년간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LEAN TR'팀의 업무도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