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는 2015년까지 글로벌 선두그룹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흥 사업장의 유휴 반도체 설비를 LED 생산라인으로 연내 전환하는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LED는 LED시장이 LED TV의 본격 상용화에 따른 LED BLU의 수요 증가 등 LED 응용분야가 급격히 확대돼 대규모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 속에 LED를 삼성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LED시장은 지난해 52억달러에서 2013년 약 127억달러로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2015년에는 240억달러 규모로 지난해 전세계 D램 시장과 동등한 수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LCD용 BLU의 경우 2013년까지 연평균 약 60%로 급격하게 성장하며 LED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김재욱 사장은 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LED산업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개발, 생산, 고객 대응 등 모든 면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스피드 경영에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자유로운 사고와 토론을 통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삼성LED 고유의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며 “열정과 끈기를 바탕으로 삼성LED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삼성LED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LED사업의 일류화를 위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주요 거점은 수원(본사), 기흥, 중국 천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