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 상승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 기대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LNG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6794억 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척당 약 2억5600만 달러로 17만㎥급 LNG운반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을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2027년 상반기 중으로 선주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 최근까지 121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이는 단일 선사와 조선사 간 발주 척수 기준 최대 기록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특히 2021년 이후에만 11척의 LNG운반선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또 지난해 10월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작고한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의 이름으로 특별 기부금 200만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38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단일 조선소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했다”며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 및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