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충무로 보행로 1.8배 확대…"상권·관광지 잇는 도심 명소 조성"

입력 2023-03-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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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충무로역 교차로 1.0㎞ 도로공간재편...올해 말 완공 목표
1개 차로 줄이고 보도 1.8배 확대…안전한 보행공간 확보· 띠녹지 조성

▲충무로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상업지역과 종묘·남산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충무로~돈화문로 구간 도보가 넓어져, 시민들의 생활편의는 물론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명소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충무로역 교차로에서 종로3가까지 약 1.0㎞에 해당하는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재편사업' 공사를 이달 착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도로공간 재편사업을 통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보행 환경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명칭에 걸맞은 품격있는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무로 일방 4~3차로를 3~2차로로 1개 차로를 줄이고, 보도폭을 넓혀 기존 0.7~1.5m에서 2m~2.8m까지 최대 1.8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노후 보도 포장을 교체하고, 포장재도 통일해 도시 미관 효과도 높인다.

시민들과 관광객이 도심을 걸으며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띠녹지를 조성한다. 기존 가로수 주변에 식재해 효율을 높인다.

교통약자와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도 신설, 개설된다. 방문객들이 충무로 소재 인근 상업지역을 더욱 편리하게 방문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단절구간 횡단보도 연결,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한다.

보행 시 걸리지 않도록 띠녹지 높이 조정, 횡단보도 턱낮춤 등 누구나 편리하게 보행이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다.

아크릴, 인쇄, 기계, 공구, 조명 등 상가 지역 특성에 맞게 조업 주차면은 최대한 유지한다. 보행량 증가와 방문객 유입 등 상권 활성화를 희망하는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조업 주차공간을 확보하되, 도로교통법에 저촉되는 조업주차면을 일부 삭선하는 등 노상주차장 정비도 시행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충무로가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잇는 명품 보행거리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심 보행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 편의 증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무로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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