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결제 수요 앞세워 상승 전환..역외도 '사자' 우위

입력 2009-04-23 13:42수정 2009-04-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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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증시 반등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 수요에 역외 세력의 달러화 '사자'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오후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3일 오후 1시 32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50원 오른 13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전날 예상 밖의 경기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의 부진한 실적 발표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역외 환율이 재차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환율은 이날 개장전부터 하락 출발을 예고했다.

이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3.00원 하락한 1345.50원으로 첫 거래를 체결한 뒤 증시 반등세가 나흘 연속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초반 1340원대 하락 기조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환율 하락 압력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밤사이 미국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는 데 대한 금융권의 불안한 움직임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경계감을 잃지 않았다.

수급상으로도 달러화 결제수요가 네고 물량에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역외 시장도 달러화 '사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오후들어서도 환율 오름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1350원선에서 네고 물량이 두터운 방어벽을 형성하고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매수 우위의 장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사흘 연속 1350원선에 올라선 모습이지만 여전히 달러화 매매 심리의 큰 영향 없이 답답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권의 한 딜러는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특별한 모멘텀을 제공하지 않아 증시 여건과 수급에 시장이 좌우되고 있다"며 "은행권 참가자들도 특성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 플레이에 치우친다기 보다 실수급 여건을 고려한 장세 대응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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