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인삼 수출도 줄었다…경기침체에 1월 수출액 12% ‘뒷걸음’

입력 2023-03-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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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제외 대부분 품목 감소세…미국 수출액 28.5% 감소

▲부산 남구 감만(사진 위) 및 신선대(아래)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경기침체에 따른 세계적인 소비 위축 여파로 농림수산식품 수출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1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약 8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2.2%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수산식품 등 전 부문에서 1년 전보다 10% 이상 줄었다.

신선식품 수출액은 1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4% 감소했다. 버섯류와 과실류 수출액이 각각 22.0%, 20.4%, 김치 수출액은 11.3% 줄었고 인삼류 수출액은 9.6% 감소했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5억3000만 달러로 11.5% 줄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라면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음료 수출액은 19.8% 떨어졌고 소스류와 과자류 수출액은 각각 9.6%, 7.7% 감소했다.

올해 1월 수산식품 수출액의 경우 2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5% 줄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김 수출액은 21.4% 감소했다. 연어와 명태 수출액은 각각 56.2%, 47.6% 떨어지며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이 됐고 굴 수출액은 16.3%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1억820만 달러로 28.5% 떨어졌고 유럽연합(EU)·영국에 대한 수출이 5190만 달러로 30.8% 줄었다.

aT 측은 “재고가 누적된 데다 각국의 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가 위축돼 한국산 농수산식품 수입이 지난해 1월보다 줄었다”면서 “특히 미국의 경우 K푸드에 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소비심리 위축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출 증가 회복세가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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