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PD “아가동산 상영금지 될 수도, 내려가기 전에 봐달라”

입력 2023-03-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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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PD(뉴시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제작한 조성현 PD가 ‘아가동산’ 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조성현 PD는 10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나는 신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아가동산’이라는 회차를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한다”며 “조만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해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아가동산’은 ‘나는 신이다’의 5, 6회분에 해당한다.

조 PD는 “제가 아이 아빠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이 갔던 회차”라며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아가동산 측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저도 우려하고 있다. 언제 내려갈지 모르니 힘들어도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앞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01년 아가동산 관련 내용을 다룬 ‘아가동산, 그후 5년’을 방영하려 했으나 법원이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려 다른 방송으로 대체해야 했다.

그는 “소중한 자식들도 우리 눈으로 보고 나면 가스라이팅이, 사이비 종교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신이다’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오대양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등 사이보 종교의 실체와 그 피해를 파헤친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3일 공개 직후 다큐멘터리로는 최초로 국내 인기 콘텐츠 1위에 올랐으며,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나는 신이다’의 에피소드 중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와 ‘죽음의 아가동산’은 김기순이 이끄는 종교단체 ‘아가동산’을 다루고 있다. 두 회차는 김기순이 아가동산에서 남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당시 7살이었던 고(故) 최낙귀 군을 비롯한 피해자 3명을 살해한 과정을 소개했다.

김기순은 재판으로 살인 혐의를 벗고 보석금 56억 원을 완납해 어려움 없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가동산’은 협동 농장, 신나라레코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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