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명언
“아무리 지능이 높아도 의지력이 약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능만으로는 양심 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 수 없기 때문이다.”
향토색 짙은 서정시를 많이 남겨 ‘독일의 숲의 시인’이란 별칭을 가진 독일 작가. 독일의 후기 낭만주의 문인들과 교류한 그는 시인이자 소설가로 대표작 ‘숲의 대화’ ‘어느 건달 이야기’ 등을 남겼다. 그의 서정시는 다른 낭만파 시인과 달리 기교가 덜하고 민요에서 영향받은 간명하고 소박한 격조로, 부르기 쉬운 음악적 어구로 되어 있다. 그의 시는 여러 작곡가에 의해 가곡으로 만들어졌다. 슈만이 그의 시 12편으로 만든 연가곡 ‘리더 크라이스 OP.39’는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788~1857.
☆ 고사성어 / 제하분주(濟河焚舟)
적을 치기 위하여 강을 건너고는 타고 간 배를 불태워 버린다는 말이다. 살아 돌아가기를 기약하지 않는 굳은 의지를 이른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진목공(秦穆公)이 진(晉)나라 정벌할 때다. “진백이 진나라를 쳤다. 황하를 건너자 타고 간 배를 불에 태우고 진나라 땅 왕관(王官)과 교(郊)를 빼앗았다. 그러나 진나라 군대는 성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지키기만 했다[秦伯伐晉 濟河焚舟 取王官及郊 晉人不出].”
☆ 시사상식 / 앰비슈머
‘양면적인(Ambivalen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양면적인 소비자라는 뜻이다. 즉,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후순위에 있는 것에는 최대한 돈을 아끼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들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동시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 신조어 / 이퇴백
‘20대에 스스로 퇴직한 백수’를 지칭하는 말로, 일단 아무 회사에 들어가 보고 적성에 맞지 않으면 퇴사해 백수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 유머 / 개도 안다
운전면허증을 딴 지 얼마 안 된 아들이 엄마를 태워다 주며 “엄마 이 길이 맞아요? 계속 도는 거 같은데”라고 했다. 엄마가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안 되지. 운전은 니가 하잖아”라고 했다.
답답한 아들이 “엄마가 다니는 길도 몰라요?”라며 투덜댔다. 집에 돌아와 오늘 있었던 얘기를 하자 아빠가 한 말.
“그럼 창문을 내리고 지나가는 동네 개에게 물어보면 되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