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만난 尹…“수소차 지원에 정부 역량 결집”

입력 2023-03-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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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별도 면담 처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 수출선박에 오르기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수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았다. 현대차는 올해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최대 생산 및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내최초 직류기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인 ‘울산태화호’에 올랐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540억 달러 수출로 우리 경제를 뒷받침한 자동차 산업의 대표적 수출 현장인 ‘현대자동차 수출 부두’를 찾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정 회장과 부두를 둘러보며 수출 현황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이 현대차 공장을 방문하고 정 회장을 별도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 후보 때부터 대통령 취임 이후 삼성, SK, LG 사업장 등은 수차례 찾았지만 현대차와 별도로 일정을 잡은 적은 없다.

수출상황을 점검한 윤 대통령은 5공장을 찾아 자동차 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신공장 건설계획을 들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또 국산 고유 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역사적 산실이기도 하며 연간 최대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를 갖췄다.

현대차는 지난해 173만2317대를 생산하고, 100만9025대를 수출했다. 생산과 수출 모두 전년 대비 6.9%, 9.9% 증가했다. 올해는 국내에서 총 185만대를 생산해 108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대비(2020년)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생산과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정부의 지원을 지시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선제적 지원방안을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수소차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모든 역량을 결집해 수소차 안전인증센터와 전기차·수소차 핵심부품 등에 관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울산이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혁신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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