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곳 제약 中企 뭉쳤다”…평택서 업계 최초 공동 물류센터 문열어

입력 2023-03-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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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협동조합 주축 피코이노베이션, 평택 드림산단에 물류센터 준공
“창고 부족 문제 해결과 물류비용 기존 대비 30%가량 절감할 수 있어”
견학 나선 조현민 한진 사장, 사내이사 선임안에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

▲피코이노베이션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내 전경 (심민규 기자 wildboa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약품 공급이 중요한 상황에서 제약사들은 물류창고 확장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공동 창구 및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문제 해결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 센터가 준공됐습니다.”

중소ㆍ중견 제약사들의 창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물류 효율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평택에 준공된 공동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제약협동조합 회원 제약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물류 회사 ‘피코이노베이션’은 9일 경기도 평택시 드림산업단지에서 참여 기업 대표와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물류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평택시 드림산업단지 내에 5만2892㎡(1만6000평)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 중 1차로 대지 1만7190㎡(5200평), 총면적 4만1322㎡(1만2500평) 규모의 첨단 자동화 제약 물류센터(지상 5층~지하 1층)를 구축해 다수 제약사의 물류 전 과정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시했다.

공동 물류센터 구축사업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이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제약사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피코이노베이션은 2020년 1월 동구바이오제약 등 5개사가 피코이노베이션에 주주사로서 초기 출자했다. 현재 26개 제약사가 공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당장 1월부터 매월 차례로 창고·물류 사업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드림산업단지에서 열린 제약사 공동 물류센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제약사 외 타 산업군에 속한 7개의 업체가 공동 물류센터 사업에 참여했다. 한진, 바디프랜드, 대양그룹 등이다. 이중 물류 업체인 한진은 피코이노베이션에 투자자로 나서며 의약품 유통 사업을 본격화했다. 한진은 피코이노베이션을 통해 약국, 병ㆍ의원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용준 피코이노베이션 대표(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은 “물류센터는 자동화 설비를 탑재한 제약 전문 물류센터로 여러 제약사의 물류 전 과정을 동시에 처리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참여 제약사들은 창고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물류비용도 기존 대비 3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 후 참석자들은 자동화 물류센터를 둘러봤다. 자동화 물류센터에는 자동화 창고 2만4000셀을 포함해 총 3만6600셀 규모로 피킹시스템 등 첨단 자동화 설비와 냉장‧냉동창고 등을 갖춰져 있었다. 모성득 피코이노베이션 부장은 “참여 중소‧중견 제약사들의 제품 보관과 선별 및 포장, 배송 등의 출고 업무는 물론 반품, 회수까지 담당하는 ‘토털 물류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잔여부지에 제2의 제약 공동 물류센터와 의료기기 전용 물류센터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헬스케어 복합 물류단지’로 조성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피코이노베이션 평택 공동 물류센터 (사진제공=피코이노베이션)

한편, 이날 준공식엔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과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해 물류센터 견학에 나섰다. 앞서 8일 한진은 이사회를 열고 조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소감을 묻는 본지 기자 질문에 조현민 사장은 “(신규 선임하는 안건에)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공식 입장은 따로 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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