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에 낚인 K-장녀 혜리와 동생들의 찐자매 케미 ‘혜미리예채파’

입력 2023-03-09 13:58수정 2023-03-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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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ENA)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분투하는 여섯 자매의 살림 일대기 ‘혜미리예채파’가 시작된다.

9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ENA 새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경·김종무 PD, 댄서 리정, 배우 혜리, 가수 미연, 최예나, 김채원, 방송인 파트리샤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새로운 티저가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힐링’을 위해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여섯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은 ‘혜미리예채파’에게 ‘5도2촌(5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2일은 농촌에서 일함)’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여섯 사람은 2일간의 힐링 여행에 대한 꿈에 부푼다.

그러나 공개된 숙소는 냉장고, 침대 등을 포함해 생활에 필요한 가구가 아무것도 마련돼 있지 않은 텅 빈 집이었다. 여섯 사람은 빈 곳을 채울 가구 마련을 위해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한층 돈독해진 ‘자매 케미’를 뽐낸다.

▲(사진제공=ENA)
‘혜미리예채파’의 관전 포인트는 맏언니 혜리를 중심으로 모인 여섯 자매의 ‘찐자매’ 케미다. 대부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삽시간에 친해진 여섯 명은 그동안 방송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진짜 성격’과 함께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혜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거의 모든 멤버를 처음 본 것 같다”면서도 “첫 방송을 하고 나서 ‘이건 됐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매력이 많은 친구들이라서 빨리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한데 모인 이유도 ’혜미리예채파’스러웠다. 혜리는 “얼떨결에 하게 됐다”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혜리는 “이 PD님과 친분이 두터워서 평소 ‘뭐 하실 예정이냐’는 대화를 자주 나눴는데 어느 날 웨이팅까지 필요한 곱창 가게에서 ‘많이 시켜라. 뭐 먹고 싶은 거 없냐’는 질문에 뭔가 수상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곱창과 잘 구워 주는 푸짐한 사리에 넘어갔다”고 부연했다.

혜리는 당시 “누구와 하는지도 모르고 PD님과 하는 거라면 하겠다”고 답했다며 이 PD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재재는 “의리로 나온 측면이 없잖아 있다”고 유머러스하게 정리했다.

이 PD도 “전략적인 측면이 있었다. 배가 불러야 좋아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온도만 체크하고 오자 했다가 잘 흘러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혜리는 “그날 혼자 3인분은 먹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채원과 파트리샤는 혜리를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채원은 “PD님과 처음 미팅할 때, 멤버가 확정 안 된 상태에서 미팅을 진행해 오디션 보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첫 고정 예능이다 보니 굉장히 기쁘고 설레었다”며 “헤리 언니가 있으니 믿고 갔다”고 말했다.

파트리샤도 “회사에서 (섭외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혜리 언니와 편안하게 놀러 가는 거다’라는 말을 들어서, 워낙 노는 걸 좋아하고 혜리 언니의 성격을 아는지라 고민은 10초 정도만 하고 바로 응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ENA)
이태경 PD는 여섯 멤버를 모은 이유도 혜리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혜리 씨를 처음 섭외할 때 동생분들이랑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를 통해 원래 유튜브나 다른 콘텐츠를 많이 알아봤다”며 “다른 프로그램에 나온 분들을 보며 매력 있는 분들을 섭외해 모셨다. 다양한 캐릭터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하게 형성하는 관계, 그리고 혜리가 형성하는 다양한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섭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혜리는 방송에서 처음으로 첫째를 맡아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질문에 “사실 집에서는 첫째”라며 “사실 ‘힘들었다’고 느낀 적은 딱히 없었다. 오히려 좀 더 편하게 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 동생들이 차츰 생기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점차 없어지더라”고 설명했다.

이 PD도 “1박 2일 여행 포맷 자체는 다른 프로그램과 큰 차이가 없다. 여섯 사람의 ‘케미’가 ‘혜미리예체파’의 차별점”이라며 “‘이 친구들이 이런 매력이 있었나’라고 생각하는, 어떤 방송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섯 사람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였던 성격과 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혜리는 그동안 보여왔던 ‘파워 막내’와는 정반대로 맏언니스러운 성격을 보일 예정이다.

미연은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던 무대 위와 정반대인 ‘웃수저’ 면모를 선보인다. 카리스마 댄서 리정은 의외의 허당미를 예고했으며, 사랑스러움과 긍정 에너지의 대표주자 예나는 숨겨왔던 게임 실력을 드러낸다. 르세라핌에서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였던 채원은 MBTI ‘E’ 다섯 명 가운데 분투하는 나 홀로 ‘I’의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검증된 예능 치트키 파트리샤는 검증된 입담과 유쾌한 매력으로 그동안 선보였던 ‘남매 케미’와는 또 다른 ‘자매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PD는 “촬영이 끝나지 않아 모든 걸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모두가 즐거워 할 이벤트가 생기지 않을까”라며 비밀 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살림살이 마련을 위해 분투하며 끈끈해지는 여섯 자매 이야기 ‘혜미리예체파’는 12일 오후 7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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