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선물은 23일 원ㆍ달러 환율이 대외이벤트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변동 폭이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라며 수급 여건에 따라 소폭 등락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실 현대선물 연구원은 "단기 외화자금사정이 나쁘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의 CDS가 높아지는 등 심리적 측면에서 거래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GM대우 선물환 계약 청산이 현물환 매수로 이어지며 환율의 단기 급등과 함께 외화자금 조달 관련 불안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도 높다"며 "이에 따라 단기물 스왑포인트가 하락하는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미 다우지수 하락과 국내 외화자금 관련 심리의 불안요소를 자극하는 이벤트로 환율 상승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둘 가능성이 높지만 변동성에 영향을 줄 만한 직접적인 이벤트는 없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수급 영향에 따라 소폭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날 환율 밴드로 1320~138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