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 매출 57% 급감…서울시, 상권 회복 총력

입력 2023-03-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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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 (뉴시스)

서울시는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상권이 침체한 이태원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일상회복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발생 지역인 이태원 1동 지역의 올 2월 4주차 카드 매출액은 사고발생 직전인 지난해 10월 4주차 대비 57.1%, 유동인구는 29% 감소했다. 이에 상인단체와 논의를 거쳐 이번에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추모·위로를 통한 상처 회복에 초첨을 두고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이달 18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실내악팀이 용산아트홀에서 소규모 공연을 하고, 28일과 내달 7일에는 세종문화회관 공연팀이 지역주민과 상인을 초청해 음악회를 연다.

4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이태원 일대에서는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4월 20일에는 이태원역 이동 통로에서 서울문화재단 공연팀의 콘서트가 열린다. 4∼5월 이태원 일대 지하철역에는 신진 미술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시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의 건의를 반영해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을 조기에 지급(2억 원)한다.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전략 컨설팅도 추진해 장기적인 특구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

다음달 30일부터 5월7일까지 서울페스타 기간 동안 이태원 방문을 유도하고 5월 초엔 이태원 미식주간을 운영한다.

5~6월엔 '희망의 등'을 이태원에 설치하는 한편 우수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사엔 업체당 최대 2000만 원까지 홍보비를 지원한다. 이태원 특화 관광코스와 투어해설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시는 김의승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광체육국, 노동·공정·상생정책관, 문화본부 등이 참여하는 '이태원 일상회복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권 회복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의승 부시장은 "이태원 지역이 아픔을 딛고 활력을 되찾아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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