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캠퍼스 돌며 순찰”…SKT, AI순찰로봇 공동 개발

입력 2023-03-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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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빌리티, SK쉴더스 협력…연내 상용화 계획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AI순찰로봇’ 시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AI기술력을 로봇에 접목해 순찰로봇 서비스의 상품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기술을 바탕으로 뉴빌리티, SK쉴더스와 손잡고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 AI순찰로봇’ 서비스는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감지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서비스이다. SKT가 보유하고 있는 AI 영상인식 및 전송기술을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기술 및 원격관제 솔루션에 적용하고,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 및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AI순찰로봇 서비스의 효율성을 점검한다.

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와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순찰로봇으로 업그레이드해 조기 채택의 걸림돌인 가격 부담을 해소했다.

SKT는 ‘뉴비’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 및 비전AI 영상분석 기술이 탑재된 관제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다.

AI순찰로봇은 지난달 22일부터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 내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AI순찰로봇은 캠퍼스 정문 초소부터 대강의동, 차미리사기념관, 예술대학을 거쳐 정문으로 복귀하는 900m 코스를 약 15분 동안 자율 주행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 설정해 놓은 시간에 자동으로 순찰을 시작하며, 관제실에서는 로봇이 보내주는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시 녹음된 안내 방송을 하는 등 주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3사는 오는 10일까지 덕성여대에서의 시범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만족도 및 추가 필요사항 등을 조사해 AI순찰로봇 서비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최낙훈 SKT Industrial AIX CO 담당은 “고객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로봇제조사가 직접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AI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SKT 로봇사업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학 캠퍼스를 넘어 아파트단지, 산업현장 등 다양한 일상 속 공간을 자율주행로봇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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