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양희승 작가가 “너무 욕심을 부린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tvN 토일 드라마 ‘일타스캔들’의 연출은 맡은 유제원 감독과 대본 집필을 맡은 양희승 작가는 마지막회 방송을 앞두고 종영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유제원 감독은 “아쉽다. 사랑받은 것도 너무 감사한데,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또 오랜만에 양희승 작가님과의 작업이라 더 뜻깊었던 것 같다. 시청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입시라는 목표를 두고 모두가 치열하게 달려왔다. 수능 이후에 녹은로 사람들의 관계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편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마지막회 시청 대해 당부했다.
양희승 작가는 “모든 삶에는 ‘희로애락’이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속 모든 캐릭터에도 각자의 이야기와 고뇌와 갈등이 있었다”라며 “드라마의 종점인 16회를 보시고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인생에 또 다른 고난과 실패가 닥칠지라도, 우리 모두가 그렇듯 그들은 또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다시 이겨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 '뻔'한 엔딩이 아닌 '펀(fun)'한 엔딩을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양희승 작가는 작품에 대한 아쉬운 부분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과분한 사랑, 너무 감사하다. 긴 여정을 다하고 돌아보니 너무 욕심을 부린 부분이 있지 않나, 반성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에게 스며든 치열과 행선이, 힘든 입시 속에서도 도리와 우정을 지켜낸 해이, 선재, 건후, 수아, 단지, 우리의 청춘들이, 그리고 그들의 옆에서 꿋꿋이 의지가 되어주며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재우, 영주, 심지어 과한 집착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고 먼 길을 돌아 다시 제자리를 찾은 선재모와 수아모, 슬픈 빌런인 지실장까지도 모든 인물의 진정성을 시청자분들께서 알아봐 주시고 애정해 주셨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양희승 작가는 “살아있는 인물들로 숨을 불어넣어 주신 배우분들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좋은 드라마를 쓰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고 시청률 15.5%를 돌파한 ‘일타 스캔들’ 최종회는 오늘 (5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