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관서 평냉 먹방 합니다” 北 유튜버 유미, 새 동영상

입력 2023-03-03 16:3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출처=‘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 유튜브 채널 캡처)
북한 주민의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버 ‘유미’가 북한 유명 음식점 옥류관에서 평양냉면 ‘먹방’을 공개했다.

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 ‘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유미의 공간)에는 ‘평양냉면-유미 여행 시리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6월 개설돼 8월 첫 영상을 공개했으며,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분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유미’는 말로 된 설명 없이 한글과 영어 자막으로 옥류관 방문을 소개했다. 이전까지 영상에서 유미는 영어로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직접 소개했다.

‘조선의 유명한 옥류관에서 평양랭(냉)면을 맛봅시다’라는 자막과 함께 옥류관을 들어간 유미는 착석에 앞서 식당 내 수족관의 물고기를 구경하는 장면과 함께 ‘이 물고기들의 이름이 무엇일가요?’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어 유미는 착석해 약 1분간 평양냉면 먹는 모습을 빠른 속도로 담았다. 유미는 식사에 앞서 면에 식초와 간장을 뿌리고, 육수에는 겨자를 풀어 간을 맞췄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옥류관에서 선보였던 냉면 먹는 법이다.

다만 영상 속 유미가 주문한 음식은 자막 소개와 달리 고기쟁반국수로 추정된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닭고기로 만드는 쟁반국수는 고기쟁반국수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며 “그런 쟁반국수를 옥류관을 비롯하여 이름 있는 식당들에서 잘 만들어 고난의 행군을 하느라 수고한 우리 인민들에게 맛보이자”고 말한 적 있다.

유미는 ‘먹방’ 중간 ‘정말 맛있습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것 같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엄지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냉면을 모두 먹은 후 양손 엄지를 들어 보이는 유미의 영상 아래에는 ‘평양랭(냉)면 최고입니다’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옥류관은 북한 당국이 특별히 신경 쓰는 식당으로, 고위 간부 연회나 외국인 접대 장소로 자주 이용된다.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했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도 옥류관에서 식사한 적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