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내 온 칭찬 민원이 총 2435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칭찬 민원 중 승무원 안내방송 관련 내용이 72%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칭찬 민원을 가장 많이 받은 '칭찬왕'은 4호선 승무원 최경천 차장이었다. 최 차장은 2021년에도 가장 많은 칭찬 민원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누적 칭찬 민원 1000건이 넘는다. 최 차장은 "지치고 힘든 하루 속에서 짧게나마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사는 칭찬을 많이 받은 직원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등 포상을 하고 있다. 누적 칭찬 민원이 100건 이상인 승무 직원들은 센추리 클럽을 만들어 직원 간 노하우를 공유한다.
역 직원에 대한 칭찬 민원도 많이 접수된다. 지난해 12월 김영호 씨는 크기가 작은 보청기를 적극적으로 찾아줬다. 분실한 휴대전화를 빠르게 찾은 외국인의 칭찬도 있었다.
서길호 서울교통공사 영업지원처장은 "기분 좋은 지하철 이용 경험을 만들기 위해 공사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칭찬 민원이 접수된다면 업무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니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부탁드린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더 나은 대시민 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지하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